신세계그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진화시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가 SKT와 협상 과정에서 강조한 ’돔구장'이 청라지구 복합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스포츠 경기장에 쇼핑센터·호텔·식당 등을 더해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 유행하고 있다. ‘스타필드청라‘ 예정 부지는 16만3000㎡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잠재 고객 확보' 관점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10~20대 야구팬은 커서 소비력을 갖추게 됐을 때도 해당 기업에 강한 애정을 갖는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 소식을 전한 온라인 기사에는 “오늘부터 이마트만 간다”는 식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프로야구는 직접 경기장을 찾는 팬층이 두꺼울 뿐 아니라 바로 그 오프라인 팬들이 온라인에서도 커뮤니티와 게임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야구팬들은 그룹이 겨냥하는 소비자층과도 일치한다”며 “그들을 ‘신세계·이마트 팬’으로 만들면 다양한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