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애플이 사설 수리점에서 공식 수리를 제공하기까지

링크
게시 일자
2021/03/31
임팩트
낮음 🚀
출처
📰 기사
분야
💸 경영 & 투자
생각
브랜딩과 사용자 편의성 사이의 충돌을 보여주는, 가장 큰 예시다. 이전까지 애플 제품을 수리 받으려면, 애플 스토어에 가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은 유저에게 번거롭겠지만, 한 편으로 애플만의 고품격 브랜딩을 가능케 했다. 이제 개별 업체에서도 수리가 가능하다면, 이는 애플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낮추는 요소가 될까? 아니면 유저의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까?
애플이 200여개국에서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한국도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 그동안 애플 제품 수리는 애플스토어 혹은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Apple Authorized Service Provider, AASP)에서만 가능했다
개별 수리 서비스 인증은 AASP 인증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간소화된 것이다. 업체는 애플 인증 기술자를 1명 이상 상주시켜야 하는데, 인증 절차는 문서를 읽고 4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는 정도다. 이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도구, 교육, 수리 매뉴얼 및 진단 시스템을 제공받는다. 따라서 인증 기술자는 지니어스 바의 지니어스처럼 제품 상태를 설명하고 진단해줄 수 있다.
애플의 IRP는 사실 해외에서 대두되고 있는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있다. 수리할 권리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대두되고 있는 소규모 수리 상점이 정품을 수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소매점이 수리할 권리를 갖고 있어야 소비자에게도 더 편리해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에도 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