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어에서는 해지가 불가능합니다. 쿠팡 앱에서 해야하고요, 와우 멤버십을 해지할 때 쿠팡 플레이 구독도 해지가 됩니다. 쿠팡플레이를 별도로 탈퇴/해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쿠팡와우 가입자 수가 곧 쿠팡플레이 가입자 수가 됩니다.
쿠팡플레이에 적혀 있는 사업자등록증번호를 봤습니다. 쿠팡과 같은 번호입니다. 즉, 쿠팡 플레이는 별도의 서비스가 아닌거죠. 쿠팡이라는 테두리 안에 또 다른 라이브러리가 추가됐을 뿐입니다.
가격만 보면 쿠팡플레이는 그야말로 생태계 파괴종입니다. 혜택도 큽니다. 2,900원에 영화, 드라마만 보는 게 아닙니다. 기존의 멤버쉽 혜택도 있습니다. 30일 내 무료반품, 신선식품 새벽 배송, 당일 배송, 특별 할인 등을 무제한으로 받습니다.
문제는 콘텐츠인데요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콘텐츠 등을 내세운 OTT보다 콘텐츠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콘텐츠만 보기 위해 쿠팡 플레이를 구독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훗날 쿠팡의 로켓배송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때 OTT 서비스가 이용자의 멤버십 해지를 방지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죠. 써야 하는 이유는 없지만, 쓰야 않을 이유도 없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붙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