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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세이]삼성 '샘'과 LG '김래아', 가상인간 마케팅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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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일자
2021/06/13
임팩트
보통 🚀 🚀
출처
📰 기사
분야
🎉 마케팅
생각
가상 인간 마케팅의 핵심은 '인간'에 있다. 즉, 제품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객이 생각하는 이상적 인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시킨다.
얼마 전 영상 SNS '틱톡'의 영어권 사용자들 사이에선 때아닌 한국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끈 사건을 보면 말이죠. 바로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서 제작한 영업 교육용 가상인간 캐릭터 '삼성 샘(Samsung Sam)'입니다.
샘은 지난 5월 31일 브라질 아트 프로덕션인 '라이트팜'이 제일기획과 협업해 만든 3G CG 캐릭터입니다. 애초에 광고용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님에도 공개와 함께 대중의 이목을 끌었고 틱톡 내에선 다수의 밈(Meam)으로 재생산될 만큼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삼성걸'이란 닉네임도 얻었죠.
한편 샘이 주목받으면서 재조명된 또 하나의 가상인간이 있습니다. 바로 LG전자의 '김래아'입니다. 김래아는 LG전자가 올해 1월 CES 2021에서 선보인 23살 여성 음악가 캐릭터입니다. CES 콘텐츠 내에서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소개했죠. 이 김래아의 독특한 점은 일회성 캐릭터가 아니라 SNS를 통해 실제 팬들과 소통하는 진짜 '가상인간'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김래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만1000명의 팔로워가 있고 게시글도 80개에 달하는데요. LG전자 제품 홍보보단 실제 인간처럼 셀카를 찍고, 사진 합성을 즐기며 감성적인 멘트를 남기는 게시물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물론, 글과 컨셉은 사람이 작업하는 일이지만 광고 콘텐츠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기존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차별화된 요소가 다분합니다. 또 래아의 글을 읽다 보면 자신이 가상인간임을 자각하고 쓰는 재치 있는 글도 많아 친근감과 편안함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