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쿠르트의 가장 큰 핵심 역량은, '야쿠르트 아줌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전기 카트를 타고 다니면 제품을 파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마치 마이크로 물류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심지어, 쿠팡이나 배민의 마이크로 물류 센터보다 고객과의 거리가 훨씬 가깝다.
이러한 핵심 역량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아줌마'라는 워딩 때문이다. 운송업체의 택배 차와 야쿠르트 아줌마는 얼핏 봐도, 같은 선상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 핵심 역량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까?
한국야쿠르트가 ‘에이치와이(hy)’로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새 사명에는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넘어 사업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hy는 앞으로 자사의 핵심 역량인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기능을 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타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제품의 폭을 넓히고, 차세대 먹거리인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