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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의 ‘라이브 커머스’에 B마트가 붙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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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일자
2021/03/09
임팩트
높음 🚀 🚀 🚀
출처
📰 기사
분야
💸 경영 & 투자
🎮 서비스
생각
배민과 다른 유통업체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도심 물류 거점'이다. 이제 로켓 배송, 새벽 배송 등으로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수령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당일 배송이란 장벽을 넘기 어려운데, 이는 물류센터가 도심과 떨어져 있기 떄문이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도심 물류 거점을 연결한다면, 내가 본 상품을 주문한 즉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즉, 진정한 '라이브' 커머스가 실현되는 셈.
국내 최대 음식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9일 공식 론칭했다. 특화된 카테고리는 ‘음식’이다.
배민쇼핑라이브는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음식점 네트워크와 지난해 10월 시작한 산지직송 서비스인 전국별미에 입점한 지역 농축수산물/가공식품 업체 네트워크를 입점 업체 영업에 활용한다. 배달의민족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성’이 있는 상품을 알고 있고, 이런 제품들을 배민쇼핑라이브 상품 기획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당장 우아한형제들은 계획이 없다고 밝히지만, 업계에서 예측하는 배민쇼핑라이브에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서비스는 ‘B마트’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를 전국구로 확장하면서 마련한 ‘도심 물류거점’을 갖고 있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라이더 인프라 또한 보유하고 있다. 말인즉, B마트 도심 물류거점에 배민쇼핑라이브에 방송할 상품을 미리 재고로 보관해두고 즉시배달을 연계해서 30분~1시간 이내 즉시 배달을 붙이는 구성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B마트는 그 자체로 유통사이기도 하다. 직매입한 상품, 혹은 PB로 자체 제작한 상품을 배민쇼핑라이브에 태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라이브 쇼핑과 연계하여 통합 물류 상품을 만들어 상품 보관부터 배송, 콘텐츠 기반의 판매까지 연결되는 ‘풀필먼트’ 형태의 물류 서비스 판매도 가능해진다.
앞서 네이버가 쇼핑라이브 상품을 자사가 투자한 풀필먼트 업체와 이륜차 물류업체를 연계해서 테스트한 적이 있는데, 그런 형태의 운영을 배민쇼핑라이브는 수직 계열화된 인프라를 통해 수행 가능하다. 물류업계에서는 쿠팡도, 네이버도 쉽게 못하는 ‘즉시배달 라이브 커머스’를 배달의민족이라면 더 빠르게 론칭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