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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고 카톡 대세 될 줄 몰랐겠냐"…10년전 오판에 '눈물' [이승우의 IT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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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일자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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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사
분야
💸 경영 &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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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거대 규모의 이동통신사는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이동 통신사들에게 문자는 캐쉬 카우였고, 이를 포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카카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의 규모가 작았고, 매출도 없어서 얽매이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10년 전 ‘오판’의 이유를 물었다. 그는 “정답을 알았지만 선택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의 말이다. “카카오톡이 대세가 될 테니 우리도 쫓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천억원씩 매출을 내는 문자메시지를 무료화하자고 나설 사람이 없었어요. 이쪽 부서는 임원도 많고 직원도 수백 명씩 딸려 있거든요. 카카오톡 같은 걸 만들자는 부서는 직원 몇 명짜리 프로젝트팀 수준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