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지금, 미팅은 화상채팅으로, 쇼핑은 라이브 커머스로, 심지어 가상세계에서 또 다른 자아로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배고프고 목마르다’. 무엇이든 배달되는 한국이지만, 온라인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미식’ 경험이다.
젠틀몬스터의 혁신적인 디저트 ‘누데이크’
그야말로 젠틀몬스터의 세계관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독특한 아이웨어로 시각을, 탬버린즈로 후각과 촉각을, 그리고 마지막은 디저트로 시·촉·후·미각을 자극하는 총체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루이비통 하우스 첫 레스토랑 ‘르 카페 브이’
루이비통은 단순히 콘셉트 매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을 다른 지역에서도 확장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루이비통 호텔’까지 계획 중이라고 한다. ... 제품만으로는 줄 수 없는 브랜드의 가치와 감성을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젠틀몬스터와 루이비통은 왜 카페를 만들었을까?
브랜드는 지속해서 ‘자기다움’을 유지하며, 남과 다른 차별적 우위를 만들어 내야 한다. ... 그들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미각’에서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패션 소비의 주기가 한 달에 한 번이라면, 음식은 하루에 한 번이다. 특히 디저트 카페라면 하루에 두 번도 소비할 수 있다. 즉, 식음의 영역은 브랜드를 매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 될 수 있다.
고가의 제품이라 구매는 어렵지만, 그보다는 가격이 훨씬 낮은 디저트와 커피로 브랜드를 간접 경험하게 해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다가가기 어려운 브랜드를 접근이 쉬운 카페로 미래 고객과의 관계를 미리 구축할 수 있다. 선뜻 들어가기 어려운 매장이라도 카페가 있다면 소비자는 조금 더 쉽게 들어가 볼 수 있게 된다. 쇼핑을 위한 또 다른 문을 열어 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