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화 ( p.1 ~ p.50 )
현대 사회에서 노동은 단순히 수익원을 넘어서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작동한다. 주변에서 회사 일이 재미가 없어서 퇴사 혹은, 이직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은 일을 선택할 때, 일 그 자체가 지닌 본연의 만족감이 큰 요소로 자리 잡혔음을 반증한다.
많은 책에서 일하며 흘리는 땀, 그 자체의 가치를 설파한다. 하지만, 수익적 관점의 노동을 간과해서 안 된다. 노동은 자아 실현 수단임과 동시에, 생계 유지를 위한 수익 수단이다. 수익 및 자아 실현, 2가지 관점에서 노동의 유형을 분류했을 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노동의 유형은 당연히 "자아 실현이 가능함과 동시에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노동"에 속한다.
1.
자아 실현 가능 and 높은 수익
2.
자아 실현 가능 and 낮은 수익
3.
자아 실현 불가능 and 높은 수익
4.
자아 실현 불가능 and 낮은 수익
다만, 사회적 관념에서 자아 실현과 높은 수익은 양립하기 불가능한 것 처럼 보인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선, 자아 실현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사회적 관념이 그렇다고 한들, 노동의 유형만을 두고 비교했을 때 (1)의 유형은 지당해 보인다. 결국,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선 사회적 가치관을 벗어던지고, 나만의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가치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03.29 수 ( p.51 ~ p.77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 미션과 얼라인 되고 있을까?" 지난 주, 친구에게 한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남들보다 열심히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하루를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자신을 주기적으로 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상기하고, 맡은 모든 일에 몰입하며 성장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이 정말로 내 미션을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미션을 위한 것이었다면, 행동 하나하나가 미션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고려하고 행동하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내 행동은 모두 장기적인 관점을 생각한 끝에 결정한 게 아니였고, 순간순간에 결정한 경향이 컸다. 고민이 꼬리를 물어, 결국 일련의 노력은 모두 "노력하는 나의 모습"에 심취된 게 아니란 의심이 생겼다.
내 질문을 들은 친구는 "그냥 몸에 체화되서,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거 아니야?"라는 답을 했다. 과연, 나의 노력은 미션을 추구한 무의식에 기반했을까? 아니면, 미션과 무관하게 땀 흘리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기 위한 행동이었을까?
04.11 화 ( p.122 ~ p.149 )
"열심히 한다"라는 말은 멋있어 보인다. 열심히 사는 자신의 모습에 고양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하지만, "열심히"라는 게 정말 중요할까?
"열심히"라고 말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은 Input을 쏟느냐에 있다. 즉, 이 단어에는 Output에 대한 고려가 반영되지 않는다. 우리가 Input을 쏟는 이유는 그만큼의 Output을 얻기 위함이다. Output 없이 Input만 쏟는 행위는 무료 나눔에 가깝지 않은가?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인드셋은 달라진다. 이제는 "열심히 한다"를 지양하고, "잘 한다"를 지향할 차례다.
04.13 목 ( p.149 ~ 완독 )
현대 사회는 노력 그 자체의 모습을 숭배한다. 땀 흘리는 사람들, 매일 짧은 잠을 자며 하루를 영위하는 사람을 보고 있자면, 마치 밝은 미래를 향해 행군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 연상되는 이미지는 정말로 순수하게 노력이 지닌 이미지일까? 사실 사회가 은연 중에 강요한 이미지가 아닐까? 사회적 관습이 아닌, 나만의 시각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