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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놀놀일

기간
2023/06/19 → 2023/06/28
분류
인문학
한 줄 요약
일과 놀이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 일이 즐거우면 그것만으로 놀이가 된다.
저자 및 출판사
김규림, 이승희
평가
⭐️⭐️
브런치 서평
06.19 월 (0% ~ 27%)
전통적 관점에서 “일”과 “놀이”는 겹치는 부분 없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으로 인식됐다. 이는 “일”의 정의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의 정의에 자아 실현의 수단이 대두 됌에 따라, “일”과 “놀이”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희미해졌다.
“놀이”의 사전적 정의는 “순전한 즐거움을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즉, 즐거움을 목적으로 행하는 모든 활동과 수단은 “놀이”로 불릴 수 있다.
즐거움은 (1) 외적으로부터 기인된 즐거움과 (2) 내적으로 기인된 즐거움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1)은 유튜브 시청, 게임 등이 있고 (2)는 자아 실현이 있다. 자아 실현의 과정 중에 파생되는 성취감, 자유로움 등의 감정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일”을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사람에게는 “일” 자체가 즐겁게 느껴지며, 일종의 “놀이”로서 인식된다.
다만, 이러한 인식은 당사자만이 갖고 있기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전통적 관점에서 “일”의 정의에서 자아 실현보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더 크게 작용한다. 즉,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당사자와 다르게 “일”을 정의하고 있으며, 일 자체를 즐겨하는 당사자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당사자 또한, 주변 사람들과 다르게 일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이 자칫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정의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휘둘릴 필요는 없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인식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니, 자신만의 정의를 의심하지 말자.
06.20 화 (28% ~ 55%)
자아 실현의 수단이 “일”에 지나치게 집중되면, 자칫 수단이 아닌 집착으로 변모될 수 있다. 일을 잘하고 있다고 느낄수록 자신의 존재를 입증 받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느끼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나는 일에 중독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오히려 일을 더 하고 싶어서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모습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근원적인 이유를 정의내리지는 못했다. 그 대신, 그냥 나라는 사람은 원래 이러한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다고 여기고 받아들였다. 틀린 게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책을 읽다보니, 지금까지 “나”라는 존재의 의의를 일에서 찾으려고 했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에 일을 못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일에 더 집착한 게 아닐까?
06.21 수 (55% ~ 63%)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처칠이 언급한 “공간”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책상, 의자 등의 물리적 공갘을 넘어서 습관, 분위기, 마인드셋 등 인식적 공간까지 포함한다. 나는 어떤 공간 속에서 살고 있는가? 현재 있는 공간은 내가 바라는 사람을 만드는 공간일까?
06.22 목 ( 63% ~ 72% )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원동력이 된다. 그렇기에 좋아할 대상이 있는 사람은 강력한 무기를 가진 셈이다. 하지만 때때로, 그 대상을 좋아하는 내가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나 혼자 좋아하고 있음을 인지한 순간, 나는 어딘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인다. 잊지 말자. 이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행운임을!
06.23 금 ( 72% ~ 83% )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더 나아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것. 이만큼 멋진 삶이 있을까? 좀 더 나다움을 실천하고 싶다. 나다움이 무엇인지 더 정제하고, 이를 실현해 진정한 나다움에 도달하고 싶다.
06.26 월 ( 83% ~ 92% )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어디서나 다른 사람의 삶을 접하게 된다. 여기서도, 주로 다루는 삶은 성공한 사람에 관한 것이다. 평범한 사람의 삶은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 우리가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삶 중에 매우 단편적인 부분이다.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이 어떠한 고난과 역령을 거쳤는지 100% 이해할 수 없다. 10분 짜리 영상에 그 사람이 몇 년 동안 거쳐온 고난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비하인드 씬과 누군가의 하이트라이트 씬을 비교한다.” 꽤나 인상적인 문구다.
06.28 수 ( 92% ~ 100% )
나는 정보의 소화 작용을 얼마나 의식적으로 하고 있을까? 단순히 뉴스레터, 아티클 등에서 다루는 것만을 “정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밥 먹을 때, 게임을 할 때, 이야기를 나눌 때 등장하는 정보는 “정보”라고 보지 않고 그저 지나치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