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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디지털 자산의 미래

기간
2022/03/14 → 2022/03/19
분류
과학 / 기술
경영
한 줄 요약
소유권 증명 과정의 생략, 모든 걸 뒤바꾸다.
저자 및 출판사
이임복
평가
⭐️⭐️

NFT, 소유권의 개념을 바꾸다.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직역하면, ‘대체 불가 토큰’이다. 좀 더 쉽게 푼다면,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진정한 주인이 누군지를 나타내는 꼬리표와 같다. 2021년부터 NFT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매우 가파르게 성장 곡선을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시장은 NFT에 열광하는 걸까? NFT는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는 ‘소유권'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NFT의 미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능성'이다. 디지털로 되어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소유권을 증명해 주인이 정해진다는 것은 어쩌면 영원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재정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소유권 행사를 위해, 증명이 선행됐다.

이제까지 소유권은 형식적인 개념에 불과했다. 소유권을 지닌 자는 그 재화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소유주가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소유권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마치 주인인 척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증명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기에 소유권은 형식적인 수준으로 끝났다.
디지털 세상에선 재화의 복사와 변형이 쉽게 일어난다. 누군가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해도, 이를 또 다른 누군가가 쉽게 복사하거나 변형하고, 이를 원본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창작자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원본임을 증명해야지, 정당한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즉, 디지털 세상에서 소유권이란 개념은 존재하지만, 이 권리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증명 과정의 생략, 모든 걸 뒤바꾸다.

NFT는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존재한 소유권을 실질적으로 존재하도록 만든다. 토큰이 디지털 재화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기에, 더 이상 소유주는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모든 사람에게 소구할 필요가 없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소유권을 알아서 증명하기에, 소유주는 언제나 자신의 권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유권 증명 과정의 생략은 디지털 세상에서 매우 크게 작용한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콘텐츠 생산 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1)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과 (2) 자신이 만든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것은 독립적이었다. 콘텐츠 생산은 워낙 쉽고 빠르지만, 이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하는 건 복잡하고 힘들기에, 사실상 소유권은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콘텐츠를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소유권 증명 과정이 토큰에 의해 자동화 됨에 따라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즉시 소유권도 증명 받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우리가 NFT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디지털로 되어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소유권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침에 따라서, 시장 구조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어도비 민팅 서비스, 카카오톡 클립처럼 소유권의 관리를 더 쉽게 만드는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반대로, NFT 담보 대출처럼 소유권을 아예 활용한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앞으로 NFT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까?